김포도시철도 국비확보 위해 ‘선출직 공직자협의회’ 개최 촉구

정왕룡 시의원 5분발언 “市 재정압박 심각” 지적

재정사업으로 건설되고 있는 김포도시철도로 인해 김포시가 막대한 재정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포도시철도 국비확보를 위한 선출직 공직자협의회를 개최해야 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왕룡 김포시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제151회 김포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도시철도는 김포시의 온갖 재정부담을 빨아먹는 블랙홀이 되어버렸다”며 “선출직 공직자 협의회를 조속히 개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당초 5천억원이 넘게 책정돼 있던 김포도시철도 자체 부담액이 공사입찰 과정에서 1천500억원으로 하향조정된 것은 김포시의 여러 해명에도 불구하고 풍무·사우·고촌·걸포역의 2~3개짜리 출구설계, 2량 역사규모 설계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단순 계산하더라도 5개년간 매년 300억원의 시예산이 투입돼야 할 상황으로 김포시 재정운용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긴박한 국면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김포시가 매년 자체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 규모는 300억~500억원 규모로, 김포도시철도 비용부담으로 인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만에 하나 여기에 설계변경까지 가해진다면 그 상황은 용인 경전철 사태를 능가하는 파국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상태”라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 7.30 보궐선거에서 도시철도의 국비확보를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새누리당 홍철호 국회의원은 이제 그 약속을 가시화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시장, 도ㆍ시의원 등 김포시 선출직 공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의를 하고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