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해외 의료봉사
바로 경기도 의료원 파주병원(원장 김현승)이 그곳. 파주병원이 지역을 넘어 의료 사각지대인 몽골을 방문해 사랑의 의료봉사를 실천해 화제다.
파주병원 관계자는 “김현승 파주병원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의료팀이 최근 8박9일 일정으로 몽골 다르한 인근 쟈르한트 솜에 있는 보건소를 진료 장소로 제공 받고, 주민들을 상대로 무료 진료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무료진료는 현지에서 사업하는 손석원 대표 등 교민들이 몽골주민에 대한 선진 의료기술 진료가 절실하다는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이에 의료팀은 몽골 현지 담당자와 여러 차례 사전 논의를 거쳐 약품과 위생용품, 초음파 장비, 혈액검사 기계 등을 준비했다.
일반 내과, 심장내과, 일반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치과 분야 6명의 전문의와 간호사 8명, 파주시 약사회장 등 20명의 질 높은 의료 봉사팀도 꾸렸다.
몽골 진료대상 주민들은 총 1천781명으로 김 원장(심장내과 전문의) 진료 등 초음파, 고지혈검사 등을 시행해 만성질환 진단 및 투약 순으로 봉사를 펼쳤다. 병원에 오는 현지 주민들의 건강상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가지는 대상자가 대부분이었으나, 건강한 생활습관 등에 대한 인식의 저하로 구충제 복용 보건교육 및 개별상담이 더불어 이루어졌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우준경 파주병원 외과전문의 등은 현지 교민 중 지방종, 피지낭, 표피낭종이 있는 환자에게 변온절제 후 봉합술 등 수술을 수행했는데 몽골 보건소 의사 또는 간호사 의료진들이 수술하는 장면을 직접 보고, 보조 구실을 하게 함으로써 의료기술을 전수했다고.
영상의학과에서 준비한 초음파는 219명의 환자가 생전 처음 접하는 초음파 진료를 받아 만족도와 호응이 컸다. 또 지방간, 유방 결절, 담석, 간종양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병원 측은 말했다. 파주시 천사운동본부장인 김극겸 치과원장은 약 400명에게 치과 진료를 시행했다.
김 원장은 “함께한 의료팀이 의료후진국인 몽골주민들에게 정성껏 진료를 하면서 감격하며 새 삶을 찾는 희망을 가졌다고 고마워했다”며 “교민들도 눈물을 흘리며 파주병원 등 무료의료팀을 자랑스러워 했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병원은 지난 2010년 캄보디아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2011년), 네팔(2012년), 러시아 사할린(2013년) 등 의료 후진국을 방문하는 해외 의료봉사를 펼치며 의료취약국가 국민에 대한 기본 건강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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