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받은 혜택,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

김포시 사우고 윤도성 군, 전국 발명대회 ‘3관왕’ 석권

김포의 한 고등학생이 일반 학생들은 한 번도 수상하기 어려운 전국 메이저급 발명대회에서 3관왕을 석권, 화제다.

주인공은 김포시 사우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윤도성군(18).

윤군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SETEC전시관에서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GLAMI AWARD 청소년 발명(과학)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영광의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윤군은 강화의 외할머니댁 비닐하우스가 폭설로 피해를 입었을 때, “어떻게 하면 폭설피해를 줄이고 농민들이 저비용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10개월간의 연구 끝에 온수난방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적정기술; 햇빛에너지)를 이용한 ‘비닐하우스 폭설 피해 방지 및 에너지 절약형 난방시스템’을 발명했다.

윤군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24일 제27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학부모총회 때 접의자를 일렬로 배치하는 불편함을 개선한 ‘한 번에 OK 시스템 의자’로 동상(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수상했다.

윤군은 이어 오는 28일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있을 제7회 전국학생발명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일체형 접이식 책걸상’이란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품화해 최우수상(인덕대학교 총장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윤군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공교육인 김포교육청 부설 발명반과 영재교육원을 수료하고, 중학교 때 대진대학교 수학 심화 및 시사반 수료, KAIST IP 영재기업인교육원에서 기초와 심화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KAIST IP 영재기업인 전문가 과정 활동과 특허청 청소년 발명기자 활동을 무려 8년 동안 하고 있다.

윤군은 시상식 소감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사회로부터 너무나 많은 혜택을 받고 공부하고 있다”며 “제가 받은 이런 혜택을 저의 꿈인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하는 나눔 ‘기업진단 법인전문의(eDoctor)’가 되어 가진 역량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군은 KAIST IP 영재기업인교육원에서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나노입자 코팅층을 갖춘 위생통(특허등록: 특허 제10-1200840호)’ 등 7건의 특허출원을 해 1건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고등학교 1학년 때는 특허청에서 주관하는 ‘제47회 발명의 날’ 개인발명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광호 사우고등학교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으며 윤군과 같은 창의적 학생이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수 있다”며 “윤군과 같은 학생을 배출하는 것이 우리 학교가 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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