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공황사태로 황폐해진 동두천시 보산동 일원의 옛 보산초교 앞 담장거리가 다문화 마을을 상징하는 벽화거리로 새롭게 단장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때 화려했던 이 거리는 미군 이라크 차출 등 미군감소로 인해 지역경제가 어두워지면서 전쟁 이후의 모습이 연상될 정도로 싸늘한 거리로 전락했다.
그러나 최근 지저분했던 담장에 꽃과 나무를 비롯한 다문화 마을을 상징하는 다양한 벽화가 그려지며 말끔하게 변신됐다.
보산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주민자치위원, 학생, 어린이, 주민 등 30여명과 함께 각양각색의 그림과 채색 작업을 거쳐 완성한 것.
특히 목원대학교 등 관내 미술전공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보산동의 지역적 특성과 잘 어울리는 훌륭한 작품들이 그려져 의미가 더욱 크다.
김태훈 주민자치위원장은 “아름다운 담장으로 마을 전체의 분위기까지 밝아져 흐뭇하다”며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벽화그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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