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비, 몇 분간의 소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암흑체험의 계기를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오는 22일 ‘제11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안산고잔신도시 안산문화광장에서 단원구 호수동 12개 아파트를 포함한 9개동 39개 아파트 약 3만6천여 세대가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소등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에너지의 날은 지난 2003년도에 가장 많은 에너지 소비를 기록한 날을 에너지 시민연대가 에너지의 날로 지정하고 2004년부터 세계 최초로 소등행사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하절기 전력사용 피크타임인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에어컨 및 불필요한 전원 끄기에 이어 오후 6시30분부터 청소년과 함께하는 에너지 플래쉬몹, 기타 공연 등 ‘언플러그 음악회’, 오후 7시부터 에너지의 날 기념식 및 환경 영화 상영 등이 진행된다.
특히 안산시는 밤 9시부터 10분간 소등을 실시해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비한 암흑체험을 경험토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에너지의 날 행사 참여로 여름철 피크전력 억제 및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