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감액 추경 한다더니… 3천억 증액 편성

감액 추경을 준비하던 인천시(본보 7월 22·23일자 1면)가 3천억 원가량 증액추경안을 내놨다. 부족한 세입만큼 감액하려던 계획은 올해 연말께 정리 추경으로 연기됐다.

인천시는 13일 올해 본예산 7조8천373억 원보다 3천420억 원 늘어난 8조 1천793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본예산 5조2천638억 원보다 210억 원 줄어든 5조2천428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특별회계는 본예산 2조5천735억 원보다 3천630억 원 늘어난 2조9천365억 원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세입예산 중 지방세는 1천137억 원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으며 순세계잉여금 833억 원과 지역개발기금 예수금 717억 원 등 보전수입이 2천286억 원 늘었다. 반면 공유재산(구월농산물 도매시장) 매각수입 2천182억 원, 지방소비세 보전금 1천551억 원, 지방채 744억 원 등이 줄었다.

추경에서 감액하는 것을 검토했던 DCRE 취·등록세, 북항 배후부지 매각대금 등 세외수입은 연말까지 추이를 살펴 정리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세출 부분에서 기존 사업 가운데 3천500억 원 상당을 삭감하고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 의무적 경비 등 신규사업을 3천300억 원 상당 반영했다. 채무비율은 추경 이후 37.3%가량 되고 올해 연말께는 37.9%가 될 전망이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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