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경전철 경로무임 지방선거와 무관”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새누리당이 안 시장을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 “의정부 경전철의 경로무임은 지방선거와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안 시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경로무임은 의정부 경전철(주)가 지난 4월 수도권 환승할인 협약 당시 발표한 내용으로 의정부 경전철(주)가 자체 이사회에 보고해 의결을 거쳐 지난 5월29일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중앙당은 지난달 30일 의정부지검에 낸 고발장을 통해 안 시장이 지방선거 직전에 경로무임을 실시한다고 발표하고 시의회에 상정조차 안한 것은 물론 예산도 확보하지 않는 등 선심행정과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의정부 경전철(주)이 경로무임 실시를 발표할 때는 부시장이 시장직무를 대행할 때로 영향을 끼칠 위치에 있지도 않았고 우리나라 5대 재벌이 대주주인 의정부 경전철(주)가 시장의 압력을 받아들여 이를 실시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안 시장은 “해명을 여러 차례 하고 지난 4년간 각종 문제가 산적한 경전철을 죽기 살기로 활성화 시키려는데 이 같은 일이 빚어져 서글프다”고 소회를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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