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불편 파주운정신도시, 마을버스 신설로 숨통

당초 계획보다 주민입주가 늦어지면서 버스회사들이 적자를 이유로 차량증차를 기피했던 파주운정신도시에 순환마을버스 2개노선 12대가 투입, 교통불편이 크게 개선된다.

파주시는 20여만명 인구의 운정신도시를 남북으로 이원화해 운정역을 출발점과 종점으로 하는 순환 마을버스 2개노선 12대가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운정역에서 서울발 문산행 경의선 막차시간은 밤 12시13분으로 늦은 시간 경의선과 연결된 마을버스가 없어 신도시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신설된 순환마을버스 노선은 모두 경의선 운정역을 출발해 1개 노선은 북쪽으로, 다른 노선은 남쪽으로 순환해 돌아온다.

9.5㎞인 각 노선은 양방향으로 오전 5시∼다음날 밤 12시20분, 8∼15분 배차간격으로 운행한다.

운행 대수는 노선별 6대로 3대는 시계 방향으로, 3대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운행한다.

지금까지 배차간격이 평균 20분을 넘어갔던 것에 비하면 버스운행 간격 또한 대폭 줄어든 셈이다.

이재홍 시장은 “그동안 운정신도시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신도시내 운행되는 기존 3개 노선간 중복구간을 조정하는 등 환승이 편리하도록 운행시스템을 바꿨다”며 “여기에 더해 이번 순환마을버스 신설로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상당부분 해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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