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소방대원들이 최근 벌과의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5일 이천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여름철 무더위와 태풍이 지나가면서 벌집으로 인한 많은 신고 및 출동건수가 하루 10여건에 달하는 등 대원들의 출동 횟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소방서 집계 결과, 지난 7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벌집제거 출동 횟수는 120여건에 달하고 있으며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벌집으로 인한 출동 또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원들은 이날 관고동 등 시내 주택가에서 여러 건의 벌집제거 요청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앞서 이달 초에는 마장면 장암리 공장에서 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벌집제거에 나섰다.
이처럼 벌집 제거 요청 신고가 잇따른 가운데 소방서는 벌로 인한 사전 피해예방을 위해 자극적인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요란한 색깔의 의복을 피하도록 했다.
또 벌에 쏘였을 때 벌침을 빨리 제거하고 두꺼운 카드로 피부를 긁어서 벌침이 빠지게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벌에 쏘여 호흡곤란이나 심한 기침, 피부발진,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시력저하 등 증상이 발생할 경우 119에 신고토록 당부했다.
이천소방서 관계자는 “매년 벌에 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휴가철 예방은 필수적이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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