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 의원이 당선 축하 화환을 백미로 대신 받아 지역 장애단체에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이천 부발, 대월, 모가, 장호원을 선거구로 한 이천시의회 다선거구 김하식 의원(51ㆍ새누리당). 김 의원은 선거구 득표 최다 초선으로 당선 축하 화환을 일체 거절하고 대신 받은 백미 600kg을 이천장애인연합회에 전달했다.
김 의원은 “JC 등 모임·단체 회장을 할 때부터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왔고 적지만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취지에서 장애단체에 전달하기로 했다”면서 “지역 농산물 판매에도 도움이 되고 또 주위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선 이후 처음으로 가진 이천시의회 제161회 임시회 중, 추경안을 심의하면서 날카로운 송곳 지적으로 초선 의원답지 않은 의정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예산 편성의 형평성은 물론 특정 지역 및 인물 중심의 예산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언제 어디서나 시민이 주인이라는 시민 본위의 정신에 입각한 의정 활동,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올바르게 집행되도록 견제·감시의 역할 등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천=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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