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부 신경기변전소 입지 선정 잠정 보류

이천과 여주 등 경기동부지역 신경기변전소 입지 선정이 잠정 보류됐다.

한국전력공사는 예비 후보지 지역 주민 반대가 심해 입지 선정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한전 관계자는 “지난달 18일 회의를 통해 사업 추진 이전,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입지 선정 절차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업 자체를 백지화하거나 전면 재검토하는 차원이 아니라, 민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전은 신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기 위해 2019년 말까지 765kV 옥외 GIS변전소와 765kV 철탑 170기 등 신경기변전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달 이천과 여주 등 경기동부지역 5곳을 후보지로 발표했다.

후보지는 이천시 마장면 관리, 광주시 곤지암읍 삼합리, 여주시 금사면 전북리와 산북면 후리,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등이다.

이런 가운데 한전은 다음달 말 열리는 입지선정위원회에서 5곳 중 1곳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지역 주민은 물론, 해당 시·군 의회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이천ㆍ여주=김동수ㆍ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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