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효양고 동아리 30여팀 창업 ‘CEO캠프’ 눈길
이천 효양고등학교(교장 장민훈)의 ‘꿈, 도전, 밝은 미래’ 비전을 담은 자생적 동아리들이 ‘창업 CEO 캠프’를 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주말인 지난 26일 한국진로개발원과 함께 진행한 ‘창업 CEO 캠프’는 효양고 동아리 30여 팀, 15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이날 ‘참 진로 설정을 위한 교사-학생, 멘토-멘티 간 활발한 의견 개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완성해 갔다.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진행된 캠프는 ‘경영이란 무엇인가?’, ‘기업의 성공요소’, ‘자기경영 전략’, ‘모의회사 설립 및 창업계획서 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입시나 진학 위주의 토착화된 교육 환경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특기와 소질, 적성을 고려한 진로와 직업 탐색 노력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특히 물리실, 화학실, 생물실, 지구과학실, 수학교과실 등 5개 교실에서 열린 프로그램 중 지구과학실에서 진행된 모의투자 프로그램이 돋보였다.
동아리 학생들은 성공창업캠프를 통해 성공경영전략이 곧 학교생활에서의 성공전략과 같은 맥락이며 특히 자신만의 블루오션 전략으로 진로를 탐색해야 함을 배웠다. 또 캠프 도중 서로 ‘대표님’으로 부르며 훗날 사회에서 활동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다.
효양고 참진로 동아리는 오는 10월 10일 진로체험의 날을 개최, 각계 직업전문인 초청과 더불어 다양한 직업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각 동아리가 그동안 펼쳐온 프로젝트를 하나로 결집하는 진로탐구발표대회를 12월 중 개최할 방침이다.
효양고 이상윤 학생(동아리 회장)은 “이번 창업 CEO 캠프가 이천지역은 물론 전국 고등학교의 롤모델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효양고 박경옥 교사는 “효양고가 진행 중인 ‘진로서클(Circle)’ 사업은 경기도교육청이 올 초 학교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공모한 ‘주민제안예산사업’ 중 하나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학생 모두가 진로탐색에 대한 영역과 관심을 높이고 나아가 사회 구성원으로 강건한 사회력을 배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천=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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