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주 교육부 국제협력단, 양평 강상초교 등 방문
벽안(碧眼)의 외국인 교장들이 시골의 작은 학교를 둘러보고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미국 조지아주 교육부 산하 국제협력단(이사장 윤호진) 교장 4명은 지난 25일 오후 양평군 강상면 일원 강상초등학교를 찾았다.
강상초 재학생으로 구성된 국악관현악단은 이날 국제협력단의 방문을 환영하며 국악 연주를 선사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들녘을 뛰노느라 햇볕에 까맣게 그을린 개구쟁이들은 모처럼 하얀색 상의를 의젓하게 갖춰 입고 아쟁과 피리 등을 연주하며 간만에 실력을 뽐냈다.
이를 감상하던 한 외국인 교장은 “이 학교의 자랑거리인 국악관현악단 단원의 공연에 무한 행복을 느낀다”면서 “어린이들이 들려주는 선율이 참 아름답다”며 감탄했다. 어린이들은 이어 한국무용과 사물놀이 등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방문단은 앞서 양평교육지원청에서 노갑빈 교육장을 만나 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양평군의회로 자리를 옮겨 박명숙 의장과 환담을 나눴다.
국제협력단의 방문은 지난 1월 양평교육지원청 주최, 양평스마트교육원 주관으로 초등학생 38명이 9박10일 일정으로 미국 조지아주 교육부와 학교 등지를 방문한 데 대한 화답으로 이뤄졌다. 당시 학생들은 조지아주 초등학교에서 문화 체험을 한 뒤 워싱턴·뉴욕 일대를 돌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노갑빈 교육장은 “지난해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인 스마트교육원 개원으로 지역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이 크게 신장됐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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