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파주공직선거법위반 사건마무리… 검찰송치

검찰 지휘를 받아 파주시청 일부 공무원의 공직선거법상(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 위반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파주경찰서는 이 달 안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27일 “그동안 관련자 소환조사 등 2개월 동안 진행해 온 수사를 마무리하고 7월 안으로 ‘기소 등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길 것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소 여부와 관련 “입건된 수사대상 7명 중 공직선거법위반 혐의가 드러난 6명은 기소의견으로,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1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청 일부 공무원의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검찰 조사를 거쳐 기소 등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파주시청공무원선거법 수사는 경쟁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혐의로 구속된 이인재 새정치민주연합 파주시장 후보 동생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시청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한 정황을 확보했다.

이후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2일 오전 9시∼오후 2시 경찰관 20여 명을 보내 시정지원관실과 공보팀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3개와 휴대전화 5대, 수첩 4권, 선거와 관련된 인쇄물 등 박스 3개 분량을 압수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파주= 김요섭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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