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드림스타트 어린이 대상 '한강사랑 생태탐방'

“등굣길에 늘 보는 남한강이 이처럼 소중한 자연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행복해요.”

양평지역 어린이 30여 명이 장맛비에도 우비를 갖춰 입고 삼삼오오 씩 강변으로 모여들었다.

24일 오전 강하면 남한강 인근에 있는 한강생태학습장에서 양평군이 주최하고, 환경보전협회 후원한 ‘한강사랑 생태탐방’ 체험학습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총총한 눈빛으로 생태전문 해설가로부터 개구쟁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생태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기념으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정성스럽게 느티나무를 심고, 미래의 자신에게 쓰는 편지를 써서 타임캡슐을 만들기도 했다.

이날 어린이들이 식재한 느티나무는 가지가 사방으로 비스듬히 뻗어 나무 모양이 거꾸로 된 3각형으로 자라고, 흔히 굵은 가지가 줄기의 밑부분부터 갈라지고 키가 약 30m까지 자라는 전형적인 환경생태 식물이다.

한강사랑 생태탐방 체험학습은 환경보전협회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한강수계의 수질 보전과 생태 복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연에 대한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재화 양평군 행복돌봄과장은 “앞으로도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해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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