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시원하다! 건강 챙겨줘서 고마워… 주름살 ‘활짝’
농협이천시지부 농정지원단 주관으로 진행된 올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은 모가·대월농협, 그리고 마장농협 등에서 활짝 꽃을 피웠다.
특히 주요 내용 중 하나인 ‘의료봉사지원’과 ‘장수사진 촬영’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조합원은 물론 해당 지역 주민들이 줄지어 참여, 성황을 이룬 가운데 성공리에 행사가 종료됐다.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는 물론 문화예술공연, 무료법률지원, 장수사진, 농촌봉사활동 등 다양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 추진은 농협이천시지부 농정지원단 주관으로 해당 지역환경에 맞는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했으며 지역내 농업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농협이천시지부 최성국 농정지원단장은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을 통해 농협이 이천시민에게 보다 한 발짝 다가서고 농업인을 위한 실질적 복지와 문화 지원 도우미로 위상을 정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픈 곳을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장수사진 촬영은 물론 법률상담과 함께 공연도 볼 수 있어 모가면 잔칫날이었습니다”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모가농협 앞마당과 3층 대강당은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 날은 농협이천시지부가 경기농협지역본부(본부장 조재록), 모가농협(조합장 김교환)과 함께 농업인 행복버스를 운영하는 뜻깊은 하루.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참여, 관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는 물론 치료까지 해 주면서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더불어 한쪽에서는 농협NH개발이 참여자를 대상으로 장수사진을 촬영해 줬고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했다.
오후에는 문화예술공연이 열려 주민들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흥겨운 놀이한마당으로 진행됐다. 오랜만에 농작업으로 지친 손과 발을 풀어 주면서 마음의 위안과 휴식을 찾는 즐겁고 평온한 시간이 됐다.
모가면 노인회장 변인수씨(80)는“농사 짓느라 아픈 데가 많았는데 한방병원 한의사들이 이렇게 무료로 치료해 줘 정말 고마웠다”면서“농협 덕분에 모가면 잔칫날이 생긴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또 무료진료에 참여한 자생한방병원 영등포 분원 곽남길 원장은 “70~80대 농촌어르신들의 경우 농사일로 허리통증과 협착증, 다리저림 증상 등이 많다”면서 “침 치료와 함께 몸에 맞는 한약을 무료로 지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길규환 과장도 “농협중앙회의 지원을 받아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서비스를 하고 있다”면서 “소송이 필요한 경우 즉석에서 접수를 받아 무료로 소송을 대행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교환 조합장은 “농업인 행복버스가 의료와 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농촌지역에 체계적인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행복을 불어 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 대월농협(조합장 최창선)은 지난 9일 대월농협 본점 대강당에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속 의료진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을 가졌다.
이날 농업인 조합원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했으며 무료 건강검진과 장수사진 촬영 등으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전한식 농협이천시지부장과 최창선 대월농협 조합장이 현장을 찾아다니며 빈틈없는 사업이 되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모습도 돋보였다. 특히 장수사진 촬영장은 80세가 넘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상당수 참여했으며 사진 촬영 내내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즐거운 회상에 젖어 있었다.
대월농협 최창선 조합장은 “올해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조합으로 선정돼 기쁘고 이번 행사가 고난에 지친 농업인 조합원들과 대월 주민들에게 큰 위안이 됐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장농협, 700명 찾아 뜨거운 열기
이천 마장농협(조합장 황경우)도 의료지원 활동과 장수사진 촬영을 통해 농업인과 지역주민들의 건강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5일과 6일 이틀 동안 70여명 규모의 건국대학교병원 의료진을 앞세워 마장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무상 의료지원 활동을 벌였다.
이날 참여자만도 7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높았다.
마장농협이 실시한 ‘농촌사랑 농업인 무료 의료 지원사업’은 농협중앙회가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전국적 사업, 이천관내에서는 마장농협이 올해 사업장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황경우 조합장은 “농협중앙회가 지원한 농업인 의료지원 사업은 상대적으로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농촌지역을 찾아 농업인 행복 시대를 열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농민 문화ㆍ복지서비스 농작물 판매에도 역점
-농업인 행복버스란
농협중앙회가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사업으로 의료봉사 활동이 주요 내용이다, 더불어 문화예술공연과 무료법률상담, 장수사진촬영도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주거환경개선, 일손돕기, 농촌취약층 환자지원 등도 포괄하고 있다. 종전까지 개별적으로 추진돼 오던 각각의 프로그램이 지난해부터 하나로 통합돼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으로 확대, 운영돼 오고 있다.
-사업의 추진 효과는
농업인에게 문화·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농업인의 만족도를 높이고 특히 농업인 행복시대를 선도하는 농협 상을 한층 드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농협과 민간기관의 합동봉사 프로젝트로 농업 농촌지역 복지, 문화 지원사업의 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농협 이천시지부의 올해 중점 사업들은
농촌·농업에 한발 다가서기 위한 지원 사업을 지금까지 추진해 왔고 하반기에도 이런 측면에서 사업을 집중할 예정이다. 우선, 관내 10개 읍·면에 공동 마을소화기를 지원, 안전한 농촌마을만들기, 화재 예방에 앞장서는 농협상을 구축해 왔다, 또 임금님표 이천쌀의 성과 제고는 물론 안정적 판로 확대를 위해 주력해 왔다. 특히 올들어 가격 폭락을 맞고 있는 엽채류 농가들에 대한 지원으로 연합사업단 활성화를 통해 관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농협이 팔아준다는 판매농협으로의 위상을 마련 중이다.
-이천시와 농업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농업·농촌이 살아야 농협은 물론 국가도 건실해질 수 있다는 신념하에 이천시와 농업인들과 함께 하는 자세를 늘 갖고 있다. 이천시 또한 농협에 대해 따뜻한 마음으로 조언하고 지원해 줘 항상 고마움을 갖고 있다. 더불어 농협을 아끼고 사랑하는 농업인의 애정어린 마음에 보답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천시와 농업인 그리고 농협이 하나 되는 그날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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