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2천300억 부채상환 완료… 내ㆍ외적 악재 털고 실질경영 정상화 기대감
김포도시공사가 올해 달성키로 한 흑자전환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시공사는 지난 1년6개월여간 부채상환에 집중한 결과 2012년말 기준 4천100억원이었던 부채가 올 연말까지 1천800억원으로 줄고 흑자전환까지 기대된다고 23일 밝혔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천300억원, 올 상반기에 600억원 등 모두 1천900억원을 상환한 가운데 하반기에 추가로 40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어서 2년 연속 적자에서 탈출해 올해는 흑자전환 원년으로 실질적인 경영정상화가 기대된다.
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실제 부채를 살펴보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도시공사의 분석이다.
도시공사는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 294%(올해 6월말 현재 255%) 중 임대주택으로 분류되는 계룡리슈빌의 분양대금(1천449억원/임대보증금)이 회계기준상 부채로 간주, 부채비율이 과다하게 나타나고 있어 계룡 분양대금을 제외하면 실제 부채비율은 6월말 현재 159%로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도시공사의 부채감축과 적자탈출에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독려한 총력 분양의 결과라는 게 도시공사 안팎의 평가다.
지난 2011년 3월 차입금 5천260억원을 등에 업고 출범한 통합 김포도시공사(도시개발공사+시설관리공단)는 연간 이자 지급액만 27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공사는 지난해 2월부터 시행한 ‘분양과 비용절감에 올인’이라는 전 임직원의 영업조직화로 쌍용예가와 계룡리슈빌의 분양을 완료한 데 이어 대림e편한세상은 분양률을 96%까지 올려 일부 세대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또 학운2산업단지에도 청라에너지를 유치하면서 산업단지 분양률이 60%까지 올라 잔여부지 분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포도시공사 정옥균 사장은 “김포도시공사가 통합 3년차를 갓 넘긴 공기업으로서 그간의 내ㆍ외적 악재를 털고 김포시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핵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부채감축을 위해 전력투구했고, 올해를 흑자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 임직원이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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