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도미노 퇴임 서막 ‘관가 긴장’
파주시가 인재양성을 위해 출범한 재단법인 행복장학회 송달용 이사장(전 민선 1·2대 파주시장)이 조만간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이사장이 사표를 내면 이재홍 시장 취임 이후 전임 시장이 임명한 기관장의 첫 사표라는 점에서 앞으로 다른 임명직 기관장들의 거취에도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2일 파주시와 행복장학회 등에 따르면 행복장학회 송 이사장이 이번 주 예정된 행복장학회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장학회 한 인사는 “송 이사장이 사표 결심을 굳히고 파주시에 이미 통고를 한 것으로 안다”면서 “사퇴배경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전임 시장이 임명한 자리여서 물러나는 게 도리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이 사표를 내면 전임 이인재 시장이 임명 한 인사 중 첫 사표라는 점에서 다른 임명직 공공기관장들도 입장표명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줄사표도 예고되고 있다.
현재 시장이 임명하는 공공기관은 파주시설관리공단 등 5개 기관에 이른다.
파주시 한 관계자는 “송 이사장이 시에 행복장학회 이사장직에서 물러 나겠다고 통고해 왔다”며“사의 배경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시비 50억원으로 출범한 행복장학회는 현재 4천7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년 동안 파주 세경고 등 15개교 73명에게 5천여만원의 행복장학금을 지원했다.
파주=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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