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신경기변전소 건설 결사반대” 여주시장 “주민들 결정따라 정책 추진”

여주 금사면·산북면 변전소건설반대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원경희 여주시장을 방문해 한국전력의 신경기변전소 건설 반대입장을 밝히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대책위원들은 신경기변전소 건립 후보지로 여주 2개 지역이 선정된 것과 관련, “금사와 산북면지역에 송천탑이 세워지고 송전선로가 마을 중심부를 지나가면 환경이 파괴되고 주민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재산권 침해도 우려된다”며 원 시장에게 대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원 시장은 “시장은 주민들을 위해 존재하고 주민의 의사결정에 따라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시는 변전소 건립에 반대하고 만약 꼭 설치한다면 지중화나 인체에 무해한 초전도 전선을 이용해 주민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산북면과 금사면이 공통의 의견을 낼 수 있도록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한편, 한전은 여주시 금사면 전북리와 산북면 후리를 비롯해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광주시 곤지암읍 삼합리, 이천시 마장면 관리 등 5곳을 변전소 건립 예비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오는 9∼10월께 이중 한곳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경기변전소는 부지 면적 8만8천㎡에 765㎸ 주변압기와 전기를 공급할 755㎸·345㎸급 송전선로, 송전철탑 170여기로 구성된다.

여주=류진동기자 san31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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