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약사회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 가정상비약 전달

안산시약사회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써달라며 안산시에 가정상비약을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김덕진 안산시약사회장을 비롯한 약사회 관계자들은 17일 오전 안산시청을 방문, 제종길 안산시장을 만나 가정상비약 상자 275개(4천5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가정상비약 상자에는 위장약과 심장 안정 및 안심제, 두통약 등 26종의 약이 들어 있다.

김덕진 약사회장은 “세월호 사고로 전 국민이 상처를 받았지만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 비유할 수 있겠느냐”면서 “충격과 어려움에 빠져 있는 유가족들이 하루라도 빨리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약품 상자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앞서 안산시약사회는 경기도약사회와 함께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이후 올림픽기념관 임시분향소와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 등지에서 70여일간 400명에 이르는 약사들이 감기와 몸살 등으로 고생한 1만2천여명의 유가족과 조문객들에게 투약 봉사를 벌여왔다.

이 밖에도 안산시약사회는 수년전부터 소외계층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후원과 안산시 단원보건소 원곡보건지소가 문을 연 이후로 올해로 6년째 휴일 투약 봉사를 실시하는 등 안산시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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