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 이천(하남방면)휴게소가 전기사용이 최고조에 달하는 무더운 여름철, 간편한 아이디어 하나로 전기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이천 휴게소는 에어컨 가동 시간을 대폭 줄여 자체 비용 절감은 물론 정부의 에너지 절감정책에도 앞장서는 1석2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전기절약 키포인트는 지붕과 일정거리를 둔 햇빛 가림용 차광막 설치. 여기에다 기존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를 통해 지하수를 간간이 살포하는 방법으로 실내 온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실제로 이런 방법을 적용한 결과, 휴게소 매장 내부 온도가 평균 5~6도 가깝게 떨어져 매장 내부 에어컨 가동을 최소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차광막 설치 또한 간편한데다 설치비도 저렴해 타 휴게소 등 유사 건물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천휴게소는 지난해 여름 지붕 위에 스프링클러를 설치, 지하수를 뿌려주는 간편한 에너지 절약시스템을 고안, 업계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김태승 소장은 “우리 휴게소는 몇 해 전부터 에너지 절약을 단순한 등 하나 꺼두는 소극적 방법보다, 아이디어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적극적인 방법을 모색해 왔다”면서 “잠깐 생각해 착안한 시스템으로 며칠 적용해 본 결과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휴게소는 지난 2010년 전 매장 LED 교체를 시작으로 2011년 냉동ㆍ냉장고 DTD시스템(전력절감장치) 설치, 2013년 지붕 위 스프링클러 설치에 이어 올해 차양막 및 스프링클러 설치 등 해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에너지 절약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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