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관내 농아인들이 환경정화활동에 나서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동두천시지부 회원 20여명은 9일 관내 주요도로에 널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잡초를 뽑는 마을 대청소 활동을 벌였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이날 대청소에는 농아인 두 세명이 한 짝을 이뤄 마을 곳곳을 누비며 쾌적한 환경조성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이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20ℓ짜리 쓰레기봉투 3봉지에 꽉 차 50여㎏에 달했다.
농아인협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의지로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청소봉사는 매월 정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동규 동두천농아인협회 지부장는 “농아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데 힘이 되어준 우리 이웃에게 따뜻한 보답의 손길을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자 보산동장은 “농아인들의 자발적인 환경정화 활동은 밝은 사회의 희망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동두천= 송진의기자 sju0418@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