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비현실적 ‘관리지역’ 대수술

계획관리지역 90만여㎡ 증가 재정비안 경기도도계위 통과 지자체 최초… 전국적인 관심

김포시가 경기도내는 물론 전국에서 최초로 각종 개발행위로 현실에 맞지 않는 관리지역을 전면 재정비했다.

시는 계획관리지역이 90만여㎡ 증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김포시 관리지역 재정비’안이 최근 경기도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통과돼 최종 승인, 고시된 지형도면 등 관계 도서를 공개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승인된 관리지역 재정비 변경내역에 따르면 농림지역 15만6천㎡, 보전관리지역 58만8천㎡, 생산관리지역 15만4천㎡가 각각 감소되고 계획관리지역이 89만8㎡ 증가했다.

시는 지난 2007년 12월 최초 관리지역 세분(보전·생산·계획)을 수립한 이후 각종 개발행위에 따른 여건 변화로 새로운 도시발전 방향이 요구됨에 따라 계획적 도시관리를 위해 체계적이고 균형있는 도시관리계획(재정비) 수립을 지난 2012년 착수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급변하는 개발압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도시와 농촌의 상호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재정비 변경 결정 용역에 착수, 재정비 변경안을 마련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주민 공람을 거쳐 같은 해 11월 경기도에 승인을 신청했다.

시는 “이번 비도시지역에 대한 관리지역 재정비는 경기도내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최초로 결정된 사항으로 향후 관리지역 재정비에 대한 모범사례로 타 지자체의 결정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상권 도시정책과장은 “관리지역에 대한 재정비를 시행함에 따라 용도지역 현실화를 통해 합리적인 지역개발을 유도할 수 있고 주민 또한 토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