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문화예술도시’ 힘찬 비상 시민과 함께하는 ‘공감 문예’ 해방구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개발과 도시 기반시설 확충으로 최근 3년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는 32만을 넘어선 인구가 지하철 개통 및 도로건설 가속화 등으로 인구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도시의 외형이 급격한 성장속에 문화ㆍ예술 등이 조화된 복합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시민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시는 다양한 문화예술 정책과 외형적 성장의 조화를 위한 준비 마련에 나섰다.

이에 본보는 문화예술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로 ‘문화예술도시’로서 기반을 다져가고 있는 김포시의 지역문화예술 현황과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들여다 본다.

◇지역문화예술 산실 ‘김포아트홀’

지난 4월1일 정식 개관한 김포아트홀은 지역문화예술의 산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상반기에 예정된 각종 기획공연과 대관공연, 전시행사 등이 세월호 사건과 6ㆍ4 지방선거 등 사회적 분위기로 전면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달 25일 ‘하우스콘서트(재즈)’ 공연을 시작으로 기획공연을 재개했다.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그동안 김포아트홀은 관객 친화적인 공연장과 전시실, 세미나실 등을 통해 짧은 시간동안 20건의 공연과 1건의 전시회, 7건의 세미나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며 시민의 문화적 욕구 충족은 물론 문화예술 발전을 선도, 명실상부한 김포시 대표 예술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행사 지원… 문화도시 거듭나기

시는 관내 예술단체의 운영을 비롯한 중봉문화제, 김포예술제 등 축제성 행사 지원을 위해 올해 3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공직선거법 제한으로 중단됐던 각종 행사가 7월30일 재보궐 선거 이후 본격적으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시는 공연, 전시, 대회 등 다양한 분야의 행사 지원을 통해 시민의 문화 욕구 충족은 물론, 문화예술단체의 창작의욕을 높여 고품격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이고 점차적으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찾아가는 문화활동

시는 읍ㆍ면 지역을 비롯한 각종 사회복지시설, 학교, 다중집합 장소 등 공연을 희망하는 곳에 직접 찾아가 수준 높은 전문 공연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문화예술 행사의 대부분은 문화시설이 집중된 사우동 부근에서 이뤄져 접근성이 떨어지는 읍ㆍ면 지역의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을 통해 읍ㆍ면의 문화소외 지역은 물론, 한강신도시 등 인구밀집 지역 시민들도 관내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관내 복지시설, 학교 등 문화소외 지역과 시설을 위주로 전문 공연단체가 직접 찾아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는 ‘2014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6월부터 12월까지 모두 35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들은 시가 공모ㆍ선정한 22개의 우수 문화예술 단체가 참여하며 연극, 음악, 무용, 국악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돼 많은 시민이 문화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연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반영해 전년보다 공연횟수를 10회 늘렸으며 학생, 외국인, 장애인, 군인 등 다양한 계층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관내 학교 및 장애인복지관, 외국인주민센터, 요양시설, 광장 등 공연장소를 다원화했다.

‘찾아가는 문화활동’ 관련 공연일정 및 공연단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다음카페 ‘경기도 찾아가는 문화활동(cafe.daum.net/gyeonggiactivear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연후기와 함께 공연 사진, 동영상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지난달 26일 김포서초등학교에서 열린 ‘교육뮤지컬 또래 중재자 앨리스’에 이어 오는 14일에는 김포시 양촌읍 누산리에 위치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밀알꿈씨’에서 ‘사랑의 매직콘서트’가 각각 공연될 예정이다.

◇아트홀 상주단체 ‘시립예술단’ 선정

시민의 정서함양과 문화예술 창달을 위해 설립된 시립예술단은 여성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으로 구성돼 다양한 공연을 기획, 지원하고 있다. 시립예술단은 정기ㆍ수시 연주회 등의 기획공연을 비롯해 국가 기관이나 시가 주최, 주관하는 사업의 초청 공연을 주요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또 매년 ‘찾아가는 음악회’를 기획해 복지시설의 문화 소외계층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등 여러 활동으로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더욱이 김포아트홀 개관과 함께 상주 단체로 선정되면서 체계적이고 원활한 운영과 관리로 활동성이 강화돼 시를 대표하는 예술단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도 박차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13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에 최종 선정돼 9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김포드림마루 오케스트라’ 단원 44명을 교육한 바 있다.

올해에는 전년도의 우수한 사업성과를 인정받아 연속지원 거점기관에 선정돼 지난 4월부터 오케스트라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시로 단원 모집 중에 있다.

상호학습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오케스트라 교육을 통한 정서순화과 성취감을 바탕으로 미래의 김포를 이끌어나갈 주역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시청 갤러리 연중 전시회

시는 시청사 갤러리를 활용한 수준 높은 예술작품 전시를 통해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여유롭고 편안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아파트, 지하철역 갤러리화 등 전시예술계의 변화에 발맞춰 추진된 시청 갤러리는 전시공간이 부족한 현실을 극복하고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청사 방문시 갤러리 관람을 통한 정서순화에 기여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12월 개관한 시청 갤러리는 올해만도 현재 33회(개인전 9회, 단체전 24회)의 전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문화예술 행사에 대한 안내는 공연이 가능한 8월부터 김포시 홈페이지에 안내될 예정이며,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수시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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