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한국노총과 연대 준법투쟁 선포… 공단 “불공정 인사 없었다”
안성시설관리공단 노조가 사측의 부실경영과 인사절차 무시, 관피아 척결 등으로 반발(본보 26일자 12면)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 측이 한국노총과 연대해 준법투쟁을 선포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9일 안성시설관리공단 노조 측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7일 한국노총 안성지역지부 9개 노조위원장과 함께 시청 정문에서 성명서를 발표, 한국노총 경기지역 본부와 연대하고 준법투쟁을 통해 관피아 척결 등 공단의 부당한 업무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노사간 합의한 환경미화원 새벽 시간대 자율근무를 철회하고 공단이 요구한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규정대로 근무하겠다”며 “이로 인한 출·퇴근 교통체증 및 악취 등 도심미관 저해 책임은 모두 이사장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노조는 정식으로 준법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단 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노조는 인사에 관여, 관철되지 않을 시 불공정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공단은 인사를 공정하게 하고 있다”면서 “공무원 인사 규정을 준용하는 규정에 따르는 만큼 행정 절차를 무시한 사항은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사장과 본부장 직무대행 국외여행은 감사원 감사결과 부적정하다는 지적에 따라 공단 예산회비를 환입, 개인회비로 전환한 상태”라고 강조하며 “인사 절차를 공개하고 예산집행 결과를 공개하는 등 노조와 공존하고 투명한 인사 운영과 예산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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