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관피아·부실경영 척결하라” 안성시설관리公 노조 시위

안성시 시설관리공단 노조가 공단 관피아 철폐와 부실경영, 인사 절차 무시 등에 반발하며 시위에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안성시 시설관리공단 노조는 25일 오후 2시30분께 시청 정문에서 이상일 노조위원장 등 임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단의 정도 경영을 요구하며 시위를 했다.

이날 이상일 노조위원장은 삭발을 통해 편법과 비리경영 안성시설관리공단, 원칙과 규정이 무시되는 경영방침 등 4개항의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노조 측은 공단 이사장이 줄타기 인맥으로 인사를 불공정하게 집행하는 등 독선과 오만의 경영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격증도 없는 사람을 수영장 라이프가드에 배치해 인사 사고 위험은 물론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나서 특정인을 승진 인사에 생략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안행부로부터 수지비율 개선 등의 명령을 받는 상황에서 없는 자리를 독단적으로 만들어 인원을 채용하고 이사장과 본부장 업무를 대행하는 간부와 회사경비로 국외여행을 가는 등 경영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조 측은 하위직 직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경영 방침을 중단하고 안성시장은 즉시 관피아를 철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공단 측 관계자는 “노조가 주장하는 것 가운데 사실은 하나도 없다”며 “검찰 수사가 들어와도 문제될 것이 없는 만큼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노조 측 주장을 일축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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