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LG산단 수용주민 토지평가 재감정 요구

평택도시공사가 진위면 일대에 추진 중인 LG산업단지 토지보상 결정을 놓고 수용지역 주민들이 감정평가시 표준지 선정 등에 문제가 있어 보상가가 공시지가보다 현저히 낮게 책정되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24일 평택도시공사와 수용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오는 2017년 12월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인 LG산업단지의 토지보상 등을 위해 나라감정평가법인 등 3개 감정평가법인에 수용지역 토지 등에 대한 감정평가를 시행, 오는 8월 협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수용지역 주민들은 3개 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상당수 토지 등의 감정이 공시지가에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산정되었다며 재평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감정시 공시지가가 제일 낮은 진위면 가곡리 335번지를 표준지로 사용한데다가 보상단가(㎡) 결정도 4m 도로와 연결된 전(가곡리 288-1) 81만원,5m 도로가 양측으로 연결된 전(가곡리 652-2) 87만원을 결정한 반면 맹지인 답(가곡리 294)은 88만원으로 결정한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또 나라감정이 지난 2012년 5월 가곡리 전 288-8의 담보물 평가시 25만원으로 평가 했으나 이번 감정 평가에서는 공시지가도 2012년 21만1천여원에서 현재 21만5천원으로 상승했고 2년여가 지났는데도 24만5천원으로 결정 한 것은 감정평가에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주민들은 J기업이 지난 2012년 가곡리 24-5번지 일대 토지를 ㎡당 39만3천여원에 구입 했으나 현재 공시지가(18만여원)에도 못 미치는 17만여원으로 보상 결정이 된것은 이를 뒷바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도시공사의 한 관계자는“평가사들의 경우 표준지로 평가하기 때문에 공시지가가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며“주민을 비롯한 도시공사, 등이 함께 선정한 감정평가법인에서 평가한만큼 평가 결정에 따를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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