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제조업체들의 올 3분기 경기전망 수치가 올 2분기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상공회의소는 지난달 화성지역 85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를 조사한 결과, 올 3분기 전망치가 전 분기(130.4)보다 29.2p 하락한 ‘101.2’를 기록, BSI기준치(100)를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 전망은 100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이에 따라 화성상의는 최근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내수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전반적인 화성지역 제조업체들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대한상의가 발표한 올 3분기 전국사업체의 경기전망지수와 화성시가 속한 수도권의 경기전망지수 모두 ‘103’을 기록하며 화성지역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화성지역 제조업체들의 기업경영 핵심변수 중 세월호 사건이 경영실적에 미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응답이 61%, ‘다소 또는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38%를 차지했다.
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판매부진(38%)’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에 따라 3/4분기에 정부에 바라는 정책사항으로도 ‘내수진작(39%)을 택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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