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받아

김포시는 양촌읍 양곡2로 30번길 46에 건축 연면적 2천58㎡ 지상 2층 규모로 건립, 지난해 3월1일 개관한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이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현충시설이란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등과 같이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하신 분들의 공훈 및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 조형물, 사적지 또는 국가유공자의 공헌이나 희생이 있었던 일정한 구역 등으로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함에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곳을 말한다.

현충시설로 지정되면 국가유공자 등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비(현충시설 안내해설사 지원, 양성) 및 노후시설의 보수비와 시설관리에 드는 비용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1층에는 전시실, 시청각실, 기획전시실, 북카페가 마련됐고 2층에는 대강당과 시설의 활용도를 극대하고자 양촌청소년 문화의 집이 동시 개관, 운영 중이다.

야외에는 산책로, 야외무대, 아트타일이 조성되고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판결문을 비롯한 독립선언서 등 약 22점의 전시품이 전시돼 있다.

시는 현충시설 지정에 발맞춰 독립운동기념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육성재단을 통해 토요 상시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또, 기념관 활성화를 위한 시설정비(태극기 게양시설)와 고문 체험틀 등 소규모 체험시설을 마련한 후 주력 프로그램을 선정, 내년에 5천만원 이내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국가보훈처 독립운동기념관 활성화 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3·1 만세운동의 역사와 월곶, 양촌, 고촌 등 우리 지역의 만세운동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건립된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이 이번 현충시설(독립운동관련시설)로 지정됨에 따라 항일 독립운동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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