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터 통한 자활… 저소득층에 희망 전도사

이수영 화성지역자활센터장

“가난한 사람들을 시혜의 대상으로만 볼 게 아니라 자활사업을 통해 일할 기회를 만들고,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활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에게 희망을 찾아주는 전도사 역할을 하는 화성지역자활센터장 이수영씨(51).

사회복지를 전공한 그는 지난 2003년 문을 연 보건복지부 위탁 화성지역 자활후견기관의 관장으로 취임한 이래 줄곧 일자리를 통한 자활에 투신하고 있다. 그러다 2007년 3월 자활후견기관이 화성지역자활센터로 바뀐 후로는 센터장을 맡아 10년간에 걸쳐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활의 희망을 주고 있다.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이 센터장은 다양한 자활사업을 통해 OK크린, 다모아리싸이클링, 청소의여왕, 돌담건축, 미소크린 등 5개의 자활기업을 설립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공동체를 성장·발전시켰다.

이와 함께 돌봄서비스사업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케어119돌봄센터(장애인활동보조사업, 노인돌보미사업, 가사간병, 장기요양, 목욕, 노인정서지원 맞춤서비스 등)를 분리해 사회적기업을 준비하고 있다.

“센터를 운영하면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참여주민과의 갈등, 때론 함께 울고, 웃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꿈을 실현하는 행복한 일터 화성지역자활센터를 만들고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이 센터장의 이 같은 노력은 화성지역자활센터가 지난 2011년과 2012년 2년에 걸쳐 전국평가 우수지역자활센터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어려운 사람들이 갑자기 가족이 아프거나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민자치 생활 경제공동체인 토리공제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이 센터장은 기금이 조합원 200여명의 생활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도록 조직을 이끌어 오고 있다.

그는 “가족 중 누가 아프거나 목돈이 급히 필요할 때 도움을 얻을 수 없어 막막해하던 이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협동조합 설립 취지를 설명하면서 “앞으로 꿈을 실현하는 화성지역자활센터를 만들고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자활종사자와 참여주민과 더불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름다운 동행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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