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청 공보팀 연윤경씨
‘동두천 시청 1인 3역 홍보의 달인’, ‘현대판 신사임당’.
동두천시청 공보전산과 공보팀에 재직 중인 연윤경 지방전산주사보(일반임기제·46)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다.
연씨의 주된 임무는 매월 발행되는 시정 소식지인 ‘동두천 사랑’을 직접 제작하는 것부터 비롯해 다양한 시정 홍보를 하는 것이다.
시민 명예기자를 관리하고 광고 디자인을 기획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여기까지는 일선 지자체 홍보담당자들의 주된 임무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동두천시 홍보사진 공모전과 청렴 만화, 행복쉼터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쏟아내 누구도 생각지 못한 기획력으로 시정 홍보를 이끌고 있다. 연씨가 만든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한 ‘만화로 보는 동두천이야기’는 내고장 바로 알기 교재로 사용될 정도다.
연씨가 맡은 업무를 3명의 직원이 전담하는 시·군도 있다고 하니 이쯤되면 1인 3역 홍보의 달인이라 표현할 만하다.
여기에 연씨는 이른 시간 출근과 밤늦은 퇴근이 일상이 된 지 오래지만 모범된 가정까지 꾸려나가 동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올해로 공직생활 7년차를 맞은 연씨. 연씨의 공직생활은 사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그는 현재 서양화가로 활동 중인 남편의 고향인 동두천에 자리를 잡으면서 ‘연기획’이라는 기획사를 운영, PPT·팜플렛작업 등을 통해 시청과 우연하게 인연을 맺었다.
연씨는 “혼자 홍보를 담당하려니 본의 아니게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며 “전폭적으로 믿어주고 도와준 공보팀 동료들이 있어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겸손해 했다.
또한, 그는 “홍보 예산이 시민의 혈세임을 잊지 않고 소중히 사용하고 있다”며 “정부 홍보에 대한 다양한 벤치마킹과 공부를 통해 일방적인 시정 홍보가 아닌 시의 브랜드를 높이고 시민의 자부심을 키워줄 수 있는 홍보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두천=송진의기자 sju041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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