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극단이 지난 9일 핵가족시대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음악극 ‘걱정된다, 이 가족’을 들고 동두천시민회관을 찾아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자리를 선사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지역아동센터, 방문요양센터, 재활프로그램 수료생, 노인, 주민 등 200여명이 객석을 가득 채워 오랜만에 접하는 도립극단의 공연을 보며 문화향수를 만끽했다.
이 작품은 할아버지가 요양원에 가시기 전날 밤 온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가깝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말하지 못하고 상처받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이해하고 어느 순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전달하고 있다.
황기동(할아버지) 역에 류동철씨를 비롯 김달례(할머니) 역에 김미옥씨, 황진철(아빠)ㆍ정애리(엄마)역에 한범희ㆍ강아림 등이 주연을 맡아 핵가족시대에 과연 ‘가족은 있을까?’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4월 4일 오산에서 시작한 공연은 7월 양평, 9월 포천, 10월 17일 양주에 이어 25일 화성을 끝으로 도내 24개 지역을 순회 공연할 예정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 중 이날 동두천을 찾았다.
한편, 경기도립극단은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공연을 통해 문화 소외계층인 정신장애인들과 일반시민들에게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여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경기도정신건강증진센터와 협업으로 ‘G-mind 정신건강연극제’를 함께 해오고 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sju041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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