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6일째인 지난달 31일.
세월호 사고 실종자에 대한 실종자 수색작업이 성과가 없어 8일째 이어지면서 실종자 가족과 국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는 가운데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음악회와 촛불문화제’ 이날 오후 7시30분 안산시 고잔신도시 문화광장에서 개최됐다.
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 주최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1천500여명 가량의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참석해 ‘세월호 사고 진실규명을 위한 진조사위 구성 및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 등에 대한 뜻을 같이했다.
또한 대책위는 “사고가 발생한지 45일이 흘렀지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가 16명에 이른다”며 “여전히 세월호 참사는 진행중이며 결코 이번 참사를 잊을 수 없으며 무엇보다 생명이 우선시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할 것”이라는 내용의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아나운서 출신인 손미나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가수 이은미씨와 이한철 밴드, 자전거 탄 풍경 등이 함께했으며 이들은 ‘희생자들을 애도한다’며 차례로 추모곡을 부르며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진 시민을 위로했다.
촛불문화제를 마친 행사 참가자들은 진실을 밝혀줄 것을 호소하며 문화광장에서 지하철 4호선 중앙역 인근까지 거리행진을 이어갔으며,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10명 안밖이 둘어 앉아 ‘세월호 참사 대응 무엇이 문제인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란 주제를 놓고 논의를 했다.
한편 참석한 시민들은 논의를 통해 △부패한 정부 △감시기능을 못한 국회와 △무능한 구조 및 무질서한 대응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으며, 교육을 통한 사람중심의 가치관 형성과 책임지는 사회, 언론, 어른상 구현 등을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현재 세월호 참사로 인한 실종자는 16명이며, 이 가운데 학생 7명에 교사가 3명이며 일반인 탑승객은 6명이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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