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에 분진까지 풀풀~ 산본 인근 주민들 고통 무대책ㆍ안전불감 원성
군포시 민자역사인 산본역사를 관리하고 있는 삼라마이더스그룹 계열의 SM산본역사(주)가 철골구조의 3층 주차장을 철거하면 서 소음 및 분진 저감대책 없이 공사를 강행,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철거공사가 이뤄지면서 뉴코아 아울렛과 연결된 주요 비상통로에는 공사중이라는 안내문만 걸어놓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안전불감증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3일 시와 SM산본(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04년 2월 군포시 산본동 1231 일대 1층 82면, 2층 76면, 지붕층 92면 등 총 250면 규모의 산본역 뉴코아 아울렛 전용 주차장이 중심상업지역 주차장 정비지구 내에 설치됐다.
그러나 이 주차장은 지난해 4월 삼라마이더스(SM)그룹 계열의 SM산본역사(주)가 인수하면서 연간 변상금 2억9천만원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납입하는 것이 부담돼 지난달 말부터 철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인근 아파트와 불과 50여m도 떨어지지 않아 H빔과 철근으로 구성된 주차장의 철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철거 공사 분진으로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는 지경”이라며 “창문을 닫아도 소음이 너무 커 전화통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뉴코아 아울렛과 이어지는 서쪽주차장 통로에는 화재 발생시 서쪽 외부로 나가는 유일한 비상통로가 있지만 철거 공사로 인해 현재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만 걸려 있을 뿐 안전요원 배치나 대체 비상통로 마련을 하지 않아 화재 발생시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SM 산본역사 관계자는 “공작물 주차장 철거공사는 이번주에 마무리 될 예정”이라며 “서쪽 주차장 비상 출입구는 철거 공사가 끝나는 대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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