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장자산단 집단에너지 시설로 ‘미세먼지’ 잡는다

연간 147t→27t로 감소… 주민들 대기환경 개선 기대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일원 염색공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수십년 동안 극심한 고통을 받던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시는 장자산업단지 내 집단에너지 시설을 첨단 시설로 설치할 경우 연간 147t 가량 배출되던 미세먼지가 27t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특히, 집단에너지 사업 환경영향평가 예측 결과에서도 사업 시행 전·후 비교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황산화물(-22%), 질소산화물(-53%), 먼지(-82%)가 각각 감소되고 대기질은 연평균 90% 이상 대폭 개선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시가 장자산업단지에 계획하고 있는 집단에너지 사업은 현행 대기환경보전법 보다 강화된 기준과 시행 예정인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기준을 미리 적용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의 배출로 인한 환경영향이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기중에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굴뚝에 원격감시장치(TMS)를 설치해 환경청에서 실시간 직접 감시하게 됨에 따라 대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유연탄 연료 사용에 따른 운반 중의 비산먼지는 수분이 20% 함유된 습윤 상태에서 2중 밀폐 덮개를 덮어 운반·보관하면 된다”며 “지역주민들은 집단에너지 사업으로 대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850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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