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노인 무료탑승 이르면 내달 시행

의정부 경전철의 노인 무료탑승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수도권 환승할인 도입 협약 직후 의정부경전철 측이 수도권 환승할인 도입 전에 노인 무료탑승을 우선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의정부경전철 측이 노인 무료탑승을 위한 승·하차 프로그램 변경을 마치면 수도권 환승할인 도입 전에 언제든지 노인 무료탑승을 해도 좋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경전철 측은 현재 진행 중인 15개 역사 출입구 승·하차 프로그램 변경과 대주단과 출자자의 승인을 마치는 데로 노인 무료탑승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다음 달부터 65세 이상 노인은 의정부경전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전 노인 무료탑승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의정부경전철 측과 의정부시가 절반씩 분담하기로 했으며 시는 노인 무료탑승에 따른 소요예산을 추경에 확보할 방침이다. 올 연말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이 시작되면 노인 무료탑승으로 발생하는 비용의 연간 9억원까지는 의정부경전철 측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의정부시가 부담하기로 지난달 22일 협약을 맺었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시 거주 노인 4만9천명이 우선 혜택을 보는 등 수도권 노인들의 의정부경전철 이용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를 비롯한 수도권 거주 65세 이상 노인들이 의정부경전철을 무료로 이용하려면 주민 등·초본을 지참해 농협에서 G.Pass카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