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59곳 조사결과 69개소 석면자재 사용 드러나 어린이집ㆍ대학교ㆍ동사무소 등 포함… 철저관리 시급
의정부시 산하 공공기관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등 공공 건축물의 30% 이상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함유한 자재를 사용한 석면 건축물로 조사됐다.
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석면 안전 관리법에 따라 조사대상 연면적 500㎡(어린이집 430㎡) 이상 217개 공공 건축물 중 159개소에 대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차로 조사한 결과 37%인 69개소가 석면 건축물로 조사됐다.
이중 의정부시 산하 공공기관 건축물 38개소 가운데 15개소(39%)가 석면건축물로 나타났다. 15개 동사무소 중 호원 1동, 2동, 송산 1동 사무소를 제외한 12개 동사무소가 석면을 함유한 자재를 사용하고 의정부 예술의 전당, 환경사업소, 의정부시 실내체육관 등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농협, 축협은 13개소 중 양주축협 의정부지점, 농협 의정부시지부 등 5개소, 공사·공단 15개소 중 도로교통공단 의정부 교육장,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사무소 등 6개소, 대학교는 2개소 중 경민대학 1개소, 목욕탕, 병원,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지하상가 등 다중이용시설 41개소 중 의정부 백병원, YMCA 의정부 어린이 집 등 16개소가 석면 건축물로 드러났다.
이들 건축물은 벽과 천장 등의 미장, 마감을 하면서 석면 시멘트를 분사하거나 방화용 철골재로 석면이 함유된 내화 피복제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조사대상 중 나머지 58개 건축물에 대해서는 내년 4월28일까지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석면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석면 건축물은 안전 관리인을 지정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철거나 교체시 반드시 신고해 전문기관 인력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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