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시각장애인도서관과 점자도서관 등에 비치
경기도립극단(예술단장 고선웅)이 제작에 참여한 시각장애인용 소리책이 전국의 시각장애인용 도서관에 비치된다.
30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 따르면 극단은 지난 1월부터 3개월에 걸쳐 서울 대학로 등지의 녹음실에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라디오극 형태로 제작했다. 소리책은 전국 40개 시각장애인도서관과 점자도서관 등에 비치된다.
시각장애인들의 자유로운 정보접근을 위해 제작된 소리책 ‘맥베스’는 지난해 제작된 이시원 작가의 희곡집 ‘녹차정원’에 이어 두번째로, 2장의 CD에 배우들의 육성연기로 구성된 150분 분량의 라디오극이 녹음돼있다.
특히 이번 작업은 단원들이 연간 100여회에 이르는 바쁜 공연일정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개인시간을 쪼개 재능 기부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극단 관계자는 “개개인의 작은 재능과 마음을 모아 소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사랑으로 함께하는 풍요로운 세상을 꿈꾼다”며 “단원들의 자발적인 사랑의 실천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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