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신양초 학생들, 해누리 자치회 발대식 가져
“행복한 학교 우리 스스로 만들어요.”
김포시 신양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자치회를 구성했다.
신양초등학교(교장 이준영)는 최근 올해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한 ‘해누리 자치회 발대식’을 가졌다.
특히 자치회 발대식은 학교와 교사가 준비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에 관심을 갖고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스스로 자처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 이러한 취지에 맞게 학생들이 주축이 돼 학생회장이 행사의 사회를 맡았고, 촬영, 방송기기, 내빈 안내 등도 학생회에서 역할을 분담해 진행했다.
신양초교의 해누리 자치회는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학생자치활동 운영 중심학교로도 선정돼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의 시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누리 자치회는 이날 발대식에서 올해 해누리 콘서트, 지역경제와 함께하는 바자, 해누리 영화제 등 연간 계획을 발표했다.
‘해누리 콘서트’는 전교에서 ‘끼’ 있는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공연하는 것으로, 기획, 홍보, 공연까지 학생회가 진행한다. 끼 있는 학생들이라면 사전에 학생회와 면담을 통해 콘서트를 계획하고 공연을 연다. 공연자에게는 ‘공연인증 메달’을 수여한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지역경제와 함께하는 바자회’는 지역경제에 관심을 갖자는 취지로 양곡 5일장에서 구매한 물건으로 바자를 연다. 바자의 수익금은 인근 어려운 이웃이나 시설을 방문, 봉사활동을 하면서 전달할 계획이다. 이는 바자와 봉사활동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누리 영화제’는 시나리오 작성, 연기자 섭외 및 오디션, 촬영, 편집까지 학생회가 주관해 제작한 영화를 전교생을 대상으로 상영할 계획이다.
이준영 교장은 발대식에서 “진정한 리더는 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참여해 이끌고 민주적으로 발전하는 학교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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