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팔린 아파트 크게↓ 한강신도시 관심따라 활기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김포한강신도시를 비롯한 김포지역 아파트의 미분양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아파트 분양에 활기를 띠고 있다.
28일 김포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김포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4천66가구로 12.3%의 미분양률을 기록했으나, 이 중 지난 3월말까지 3개월 동안 1천744가구가 분양돼 미분양률이 7%대(미분양 아파트 2천322가구)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은 가구에 5년 간 양도세 면제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의 ‘4·1 부동산대책’ 이후 회복세를 보이다 서울의 전세물량 유입과 김포도시철도 착공이 맞물리면서 미분양 주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한강신도시의 삼성2차와 롯데, 풍무동의 대우가 집중 분양돼 미분양 감소세를 이끌었다.
이같은 미분양 아파트의 분양 활기에 힘입어 신규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내달 2일 SM그룹의 ‘우방 아이유쉘’이 김포도시철도의 고촌역세권을 타깃으로 347가구를 분양하는 데 이어 9일에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한 감정1지구에 GS건설이 ‘한강센트럴자이’ 3천481세대를 분양한다.
또 대우건설이 오는 6월 김포한강신도시 Ac-19블록에 242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며 김포도시공사가 고촌읍 청사와 공동주택(아파트)을 함께 조성하는 신곡7지구 고촌행정타운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서도 420세대의 공동주택을 올 상반기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김포한강신도시의 2개 블록이 하반기 중 분양에 나서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져 김포지역의 미분양 해소와 신규 분양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 이후 관망세를 보이던 건설사들이 최근 김포지역 미분양 아파트의 활기와 김포도시철도 착공의 호재를 이용, 분양에 나서 그간 위축됐던 주택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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