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2천만원 찾아준 고마운 투캅스

이천署 장호원파출소 최향철·한재덕 경위

전세금 2천만원이 든 돈가방을 찾아 주인에게 돌려준 경찰관들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이천경찰서 장호원파출소 최향철(48)·한재덕(45) 경위.

지난 21일 오전 11시45분께 김모씨(43·여)가 울먹이면서 파출소를 들어서며 돈 가방을 잃어 버렸다는 신고를 했다. 김씨는 당시 “딸이 대학에 진학, 원룸을 얻어주기 위해 마련한 현금 2천만원이 든 가방을 차 안에 넣어 두고 잠깐 볼일을 본 후 와 보니 없어졌다”고 말했다.

최 경위 등은 신고와 동시에 곧바로 사건발생 현장에 출동, 신고자의 차량과 이동지역을 면밀히 수색하던 중 빌라 현관 입구 자전거 위에 돈가방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씨가 돈가방을 자전거 위에 올려 놓고 일을 보던 중 경황이 없어 깜빡 잊어버린 해프닝이었던 것.

최 경위는 “다른 사람이 가방을 가져 갔더라면 낭패를 볼뻔 했다”면서 “당연히 경찰관으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멋쩍어 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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