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고 다듬고… ‘도예가의 꿈’을 굽는다

김포 통진초, 도예특성화 교육

가마ㆍ토련기 등 전문시설 갖춰

道 창의지성교과 우수교 선정

김포 통진초등학교(교장 하태완)에는 특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있다.

통진초교는 지난 2010년 도예특성화 학교로 지정되면서 도예교육을 기본반, 심화반, 특성화반으로 나누어 수준별로 교육하고 있다.

특히 도예교육에 대한 관심과 노력에 힘입어 2010년과 2011년 김포교육지원청과 김포시로부터 2천만 원의 재정 지원을 받아 가마, 토련기, 전기물레 등 도예교육을 위한 시설을 갖췄다. 학생들은 이 같은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준별 도예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꿈을 키우고 있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기본반은 한 달에 한번 정규 수업 중에 40분씩 진행하고, 특기적성반인 심화반은 1~3학년 20여 명이 참여해 방과 후에 매주 2시간씩 전문강사로부터 교육을 받는다.

특성화반은 미래 도예가를 꿈꾸는 아이를 대상으로 전문적으로 도예지도를 하는 반이다. 이 반은 이 학교 도예담당교사가 직접 방과 후에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각각 100분씩 가르친다.

통진초교는 지난해 도예교육, 도예체험행사, 김포시민회관 도예전시회 등 다양한 도예 프로그램을 운영, 경기도 초등창의지성교과 특성화 학교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올해도 창의지성교과 특성화 운영 교로 선정돼 지난 21일 도예교육 개강식을 하고 본격적인 도예체험교육 운영에 들어갔다.

임병철 도예담당교사는 “도예 체험 후 작품은 나중에 택배로 보내주는 다른 도예체험장과 달리 우리 학교는 작품을 만들 흙 준비과정부터 작품제작, 초벌, 재벌, 유약 바르기, 최종 작품을 직접 가져가는 시스템으로 지도해 아이들이 관심도 많고 성취도 또한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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