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 새로운 개념의 환경학습관 들어서다

새로운 개념의 환경학습관이 이천에 들어섰다.

이천시는 10일 호법면 소재 경기도동부권광역 자원회수시설 일원에 설립한 환경학습관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2011년에 착공된 환경학습관은 대지면적 1만2천717㎡, 연면적 2천994㎡로 총 사업비 96억원을 투입, 식물원을 비롯한 수족관,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했다.

전국 최초 ETFE(초극박막 불소수지 필름) 이중막으로 학습관을 시공, 열효율을 극대화 한 점이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이곳에서는 기후조건 등으로 국내에서 자생하기 어려운 열대우림 식물과 열대 담수어 등을 언제 든 감상할 수 있다.

환경학습관은 친환경 시설로 조성키 위해 인근 소각장에서 생활쓰레기를 태우고 버려지는 폐열을 이용 하도록 설계 됐다.

소각열을 이용한 탓에 유지관리비와 운영비도 연간 1억원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시는 환경학습관 주변에 산재한 광역자원쓰레기소각장 등 각종 시설물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향후 2~3년 내에 학습관 인근에 들어설 골프연습장, 숲 유치원을 연계,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는 전략도 마련해 놓고 있다.

가족이 모두 환경학습관 관람을 마치고 어른은 골프를, 아이들은 숲유치원이나 수영장에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컨셉이다.

조병돈 시장은 “환경학습관에는 단체행사에 필요한 운동장, 광장, 야영장도 있어 남녀노소 모두 맞춤형 활동을 즐길 수 있다”면서 “환경학습 체험과 놀이가 공존하는 이색적인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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