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사각사각 희망찾기 발굴단’ 발족
“어려운 가정형편에 아이들 끼니까지 걱정해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지만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새 삶의 희망을 찾게 됐어요.”
군포시에 거주하는 A씨(36·여)는 3살·7살배기 아이 둘을 양육해야 하지만 아픈 몸에 생활고까지 겹쳐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들다.
A씨 등 지역 내 소외계층의 복지개선을 위해 군포시가 ‘사각사각 희망찾기 발굴단’을 9일 발족했다.
‘사각사각 희망찾기 발굴단’은 제도적 사회보장을 받지 못하거나 복지 서비스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 가정을 발굴해 희망을 주고자 출범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정기적으로 각 가정을 방문해 생활형편을 살피는 일이 가능한 도시가스 검침 및 안전점검요원, 공공요금(수고, 전기, 건강보험) 체납 담당 직원, 공공·민간 일자리 담당자, 봉사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을 ‘사각사각 희망찾기 발굴단’으로 위촉했다.
위기가정에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 무한돌봄센터를 총괄 담당으로 삼천리 도시가스 군포고객센터와 국민건간강보험공단 군포지사, 한국전력 안양지사 그리고 금정동 이웃돌봄단과 산본1동 위기가정 후원위원회가 공동 활동한다.
앞으로 ‘사각사각 희망찾기 발굴단’ 구성원들은 업무 및 일상생활에서 가스, 수도, 전기, 건강보험료 등을 체납했거나 질병으로 가족이 고통을 겪는 등의 위기가정을 발굴해 시에 제보하고, 시 무한돌봄 담당자는 현장에 나가 실태를 파악·확인해 맞춤형 지원을 하게 된다.
배재철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서류로 발굴하기 힘든 위기가정을 현장에서 찾아 즉시 맞춤 복지를 시행하는 ‘사각사각 희망찾기 발굴단’은 민관협력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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