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公, 직종간 칸막이 허물기 본격화

업무직·특정직 ‘일반직’ 전환 외부 전문기관에 타당성 의뢰

안산도시공사는 9일 정규직인 업무직과 특정 업무직의 일반직 전환을 위한 세부 추진방안 마련 및 공론화를 위해 외부전문기관에 타당성 검토를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도시공사의 계획은 현행 직종 체계가 일반·업무·계약·특정업무직, 기간제 등으로 세분화돼 있어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직종간 칸막이를 형성,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는 등 부작용이 많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특히, 최근 정부가 30여년간 유지해온 공무원 직종 체계를 기존 6개 직종에서 4개 직종으로 통폐합 하는 등 범국가적으로 공공부문의 직종체계 개편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도 그 배경이 됐다.

도시공사의 이번 계획이 현실화 될 경우 공사 소속 업무직 120여명과 특정업무직 67명 등 모두 188명의 신분이 각각 일반직 8급과 9급으로 변동돼 막혔던 진급 길이 트이는 등 차별적 처우가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공사는 상반기 중 외부용역을 완료하고 그 결과를 하반기 이사회에 올려 최종심의를 거친다는 계획 아래 지난 3월말 이사회와 안산시에 관련 내용에 대한 보고를 마쳤다.

이와 관련 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타당성검토 용역 의뢰에 앞서 지난해 9월부터 내부 TF팀을 구성해 타 지자체 공기업들의 직종 통합사례를 벤치마킹하면서 작업을 벌여왔다”며 “이번 계획이 실행될 경우 소요예산이 소폭 상승할 수는 있으나 일선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비용대비 효과가 더 크고 공공서비스 마인드도 증진시키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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