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민락2지구 사업시행자인 LH가 입주민의 아파트 하자보수와 각종 생활불편 민원에 늑장을 부리거나 소극적으로 대처해 불만을 사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 2012년부터 민락 2지구에 입주한 용암·양지마을 주민의 각종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최근 용암마을에서 민원해소 민·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각종 민원을 제기해도 시는 공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각종 시설 인수를 받지 못해 처리에 한계가 있다고 하며 시행자인 LH는 늑장을 부리거나 책임있는 처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은 “일반건설회사는 하자보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만 LH는 하자 민원이 접수돼도 시공사 핑계만 대며 회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용암마을 15단지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입주한 402세대의 각종 하자보수가 시급한데 시공사인 벽산건설은 파산 절차를 밟고 있고 시행사인 LH는 입주 4개월이 지나도록 발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밖에 주민들은 전철 도봉산역간 직행버스 신설을 비롯해 35번 시내버스 증차, 경전철 곤제역 정류장 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노선 일부조정 등 교통불편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으며 LH 측도 “하자를 파악한 만큼 7일부터 업체를 지정해 하자보수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민락2지구는 260만여㎡ 부지에 오는 2017년까지 계획인구 4만4천명에 1만5천600세대가 건설될 예정이며 현재 용암·양지마을 등 3천200여 세대가 입주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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