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양정여고, 대학과 한의원 등 지역자원 연계한 3자 입체체력건강 교실 눈길

이천지역 처음으로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대학, 한의원 등 지역자원을 연계한 ‘3자 입체적 건강 체력교실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천양정여자고등학교(교장 강사경)는 양정여고 교장실에서 용인대학교 강성기 교수, 함소아한의원이천점 장재찬 대표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 체력교실 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비만 등 학생들의 체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는 데 따라 대학의 과학적 체력측정, 한의원의 체계적 진료시스템 지원으로 학생 개개인의 체력 현주소를 정확하게 진단, 대응키 위해 마련됐다.

양정여고는 특히 학생들이 입시위주의 생활 패턴을 유지해오고 있는데다 인터넷 과다 노출 등으로 체력저하 현상을 실감, 지역내 자원을 이용한 독특한 프로그램을 창안하게 됐다.

우선, 양정여고측은 참가를 희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력교실 관리 및 운영방안을 수립한 뒤 흡연·알코올 중독 예방 프로그램과 영양교실 등을 운영한다.

또 용인대학교는 체력측정평가 지도교수의 주관 아래 대학 내 과학적·체계적 측정시스템을 바탕으로 텍사, 인바디 측정 등 학생체력측정에 나서고 함소아한의원은 건강상담을 재능기부 형식으로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본격 운영돼 11월 중 건강체력교실 평가 및 보고서 작성을 끝으로 종료된다.

양정여고 김지일 예체능부장교사는 “심신이 건강한 학생상을 구현하고 청소년들의 자율적 체육문화 형성 및 평생체육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프로그램을 창안하게 됐다”면서 “대학교와 한의원을 연계한 3자 입체적 체력진단이 학생들의 건강증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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