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일 진해서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착공식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및 STX조선해양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내 최초 5천t급 이상의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건조가 본격화 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1일 오전 11시부터 진해 STX조선해양㈜ 선각공장 31BAY에서 해수부 및 해양과학기술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착공식’을 개최했다.
해수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실시설계 및 건조 사업’은 오는 2016년 6월 취항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해양과학기술원과 STX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 12월 설계 16개월·건조 20개월을 포함 총 36개월이 소요되는 건조계약을 체결한 뒤 설계공정을 마무리하고 이번 착공식을 기점으로 20개월 간의 제작에 돌입했다.
‘대양위의 연구소’라 불리는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은 대양과 심해에서의 기후변화, 해양자원, 해양환경 등의 연구수행을 위해 전 세계가 경쟁적으로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독일의 마리아 S-메리안호(5천573t), 프랑스의 포쿠파호(6천500t), 영국의 뉴디스커버리호(6천t) 등 5천t 이상의 대형 조사선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독일, 프랑스, 인도, 영국, 중국, 일본 등 6개국에 불과하다.
이번에 착공한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은 규모가 선장 100m, 총 5천900t에 이르며 40여종의 첨단 연구장비를 탑재하고 60여명의 승선자가 50일 이상 연구활동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건조될 예정이다.
특히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되는 만큼 그동안 해양선진국들이 독점하고 있던 고부가가치 연구선 건조기술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특수목적 선박 건조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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