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및 가정폭력 전담’ 강성희 수원지검 안산지청 수사관
“성폭력 피해 아동과 장애우의 경우 의사표현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는 케이스가 다반사로 제도적 보완장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에서 성폭력 및 가정폭력을 전담하고 있는 강성희 수사관(37·여).
지난 2003년 4월 검찰과 인연을 맺은 강 수사관은 지난 2011년 안산지청으로 자리를 옮긴 뒤 근무 기피 1순위 부서로 꼽히는 ‘성폭력 검사실’을 자원, ‘성폭력 전문수사관’을 꿈꾸며 성폭력으로 고통받는 피해 여성들의 아픔을 섬세한 수사력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있는 베테랑 여수사관.
2년5개월여 동안 성폭력 관련 수사를 담당해 온 강 수사관은 피해자의 어려움을 보살피는 것은 물론 어린 피해자들을 배려하는 맞춤형 조사, 모바일 및 행동·진술분석 등 과학적인 수사방법을 적극 활용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최근 법무부가 실시한 업무평가에서 최우수 수사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 수사관은 “기회를 준다면 어린이 및 장애인 피해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법을 배우고 싶다”며 “일시적인 사회적 관심보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지속적으로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하는 토탈케어 시스템을 만들어 사회가 그들에게 먼저 다가설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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