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운2산단에 열병합발전소 건립

김포시ㆍ청라에너지 용지계약 2018년 부터 냉ㆍ난방열 공급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가 조성해 분양 중인 학운2산업단지에 지역 냉·난방열을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가 건립된다.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는 지난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청라에너지(대표이사 권영박)와 학운2산업단지에 열공급시설 건설을 골자로 하는 용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청라에너지 측은 2년여 인·허가 기간을 거쳐 2016년께 사업에 착수,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당초 이 부지에는 화학시설이나 식품제조공장 등이 계획된 용지였지만 김포시와 도시공사는 국가적인 에너지효율성을 높이고 부지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도 가능토록 경기도에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을 요청, 지난해 1월 승인 받았다.

열공급시설이 들어설 경우 현재 6만 세대에 그치고 있는 지역 냉·난방 수혜가구가 2018년 10만 세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열공급설비가 건립될 학운2산단은 수요지역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주 배관망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수송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김포지역 입주민들은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열병합발전소는 천연가스로 전기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나온 잔열은 지역난방용으로 공급하는 에너지시설로, 효율은 80% 이상으로 일반 발전소 보다 2배 가까이 높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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